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지존홍안무미랑전기
제 12 부
DVD - avi 버젼

http://cafe.naver.com/murimzizon
【KIN무협】

대본: 유붕멋져(sh_love_yj@naver.com)

수 정 : 영혼 (tjdahlub@naver.com)

넷째 삼촌

승의란 이 이름은

제게 있어서
너무나 생소합니다

저는 자랄 때

다른 아이들과는
너무도 다르게 자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를 한번도 보지 못했고

그들의 음성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제게 한 모든 일들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꿈에서 조차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부모님이 절 낳아
제가 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모님들은 제게 있어서

너무나 어렴풋하고 너무나 멀리있어
잡을 수 없는 분들이란 걸 아십니까?

전 단지 지금 이것 밖에 모릅니다

제가 여기서 손을 쓰는 것은

앞으로도 만백성의 추앙을 받을 훌륭한
황제를 죽이는 일이란 걸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왜 그가 죽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원길아!

네가 설사 원한을
삭이지 못한다 하더라도

한 젊은이는 네 일생의 원한과 복수에
끌어 들일 필요는 없지 않느냐

흥, 20여 년 동안
난 큰 형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갈았소

하지만 나 혼자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지

그래서 그 반의 희망을
이 짐승에게 걸고 있었던 것이오

그런데 이렇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지

넷째 삼촌

좋다
그래 좋다

이 세상에서 복수를 못한다면

저 세상에 가서 귀신이 되어서라도

너희 삼촌과 조카를
죽이기 위해 기다리겠다

원길아!

아버지

넷째 삼촌

- 태자 전하, 태자 전하
- 도대체 밖에 무슨 일이냐?

자객이 들이 닥쳤습니다
이제 괜찮습니다만, 다만...

다만 무엇이냐?

황제폐하의 병이 도지셨습니다

보기에 이제 더이상,
더 이상..

뭐라고?

아바마마!

태자 전하!

황제폐하는 어떠시냐?
어떠시냔 말이다!

황제폐하의 맥이 점점 희미해 집니다
이제..

뭐라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그들에게 물을 필요가 없다

짐은 다 알고 있다

이제 내 명도 거의 끝나가는구나

군선은?

그는...

군선을 괴롭히지 마라

혼자 조용히 생각하도록
내버려 두어라

아바마마!

전하

날 막지마라

아바마마
아바마마

- 태자야
- 아바마마

네가 왔느냐

짐이 국사에 바빠
근래에 들어 네 교육을 소홀히 했구나

아바마마,아바마마

지금에도 왜 저를 아바마마
곁에 두지 않으시려 하십니까?

절 그렇게 미워하십니까?

아바마마, 왜!
아바마마 왜 그러십니까?

태자야

내가 여러 해 동안 국사에 바빠
네 교육을 소홀히 했다

넌 선량하고 효성이 지극하며

장점도 많이 가지고 있는 아이다

짐에게 단지 걸리는 것이 있었다면

네 마음이
너무 감정에 흔들리는 것이었다

우유부단함은 네게 치명적인 약점이니라

옛 사람이 이르기를
천하를 다스리려면

군왕은 끊임없이 자기를
강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짐이 이제 네 곁에 없으니

스스로 너 자신을 단련하고
스스로를 돌봐야 하느니라

온 정성을 쏟아
네 사촌형을 돕도록 해라

아바마마, 소자
아바마마의 뜻을 잘 모르겠사옵니다

무기야

짐이 남긴 유서대로 일을 거행하고
나라를 영원히 보위해야 한다

대 당나라는 세세 대대로
창성해야 할 것이다

황제폐하, 황제폐하

아바마마

황제폐하께서 붕어하셨다

아바마마

황제폐하

전하, 나라에는 하루라도
군주가 없어서는 아니 되옵니다

국가 대업을 이어 받으셔야 하옵니다
전하 황위에 등극하시옵소서

황위에 등극하시옵소서

이것이 황제폐하께서
생전에 남기신 마지막 어명이다

자네가 보기에는 언제쯤
이 유서를 낭독해야 되겠는가?

이 나라의 안녕과 단결

그리고 황실의 보위를 위해

대인께서는 크게 판단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 일을 철저하게 잊어주십시오

이후에도 저는
계속해서 장군의 직책을 맡으며

조정에 충성을 다할 것이옵니다
태자전하는 유일한 황제이십니다

사실... 자네가 이렇게 하는 것이

나로서는 하나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선황께서도 천기를 아시는
분이시니, 이해 하실 게다

또 한가지, 대인께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

특별히 은총을
베풀어 주십시오

오너라

당신들 지금 뭘 하자는 거예요?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이번 폭동이

황제폐하와 넷째 삼촌의 죽음으로
끝이 나기를 원하는 것이오

어쨌든
그 분들은 이 세상에 없지 않소

아버지는..

안심하시오

그 분의 시신은 황실의 장례만큼
화려하게 지낼 수는 없겠지만

내가 중심이 돼
시신을 잘 모시어 장례를 치르겠소

너무 상심하지 마시오

날이 밝기 전에 장안을 떠나시오
멀리가면 갈 수록 좋소

그렇지, 그렇지

다만 내가 당신을 일깨워
줄 수 밖에 없는 일이 하나 있소

한 시간 후에는 감옥에서 죄인이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오

그때 당신은 목을 쳐야 할
중범으로 몰리게 될 것이고

조정은 방을 붙여
당신을 수배할 것이오

시간을 다투는 일이니,
어서 가시오

자, 별일 없을 것이오

잠깐! 당신이 가기 전에
한 가지 묻고 싶은게 있소

지금도 나 이군선이
아직도 당신의 마음 속에는

악의로 가득 찬 사람으로 자리잡아
도적을 아버지로 삼고 있다고 생각하오?

아니요! 아버지가 죽기 전 당신이
한 그 말에 난 감동을 받았어요

자세히 생각해 보면
현무문 사건을 일으킨

정관은 확실히 흠잡을 데 없는
훌륭한 황제라고 생각해요

전에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넘긴 일은

당신에게는 너무나 무거운 짐이었어요
그리고 너무나 갑작스러운 것이었고

큰 것과 작은 것을 구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영웅이 될 수 있어요

진정한 영웅!
우리 나중에 다시 만나요

돌아갑시다

천하를 다스리는 대 당나라가 있으니
대 당나라는 오래도록 영원할 것이다

황제폐하!
만수무강 하시옵소서

어명이다!
선황의 붕어를 만백성이 슬퍼한다

조야는 3개월 동안 상을 지내며
오락을 금지한다

짐은 이제 황위를 계승했으니
근신하며 애도할 것 이다

또한 계속해 현신을 등용할 것이며
대 사면을 행할 것이다

황제폐하!
만세만세 만만세

선황께선 생전에 백부를
크게 신뢰하셨습니다

이제 새로운 왕조를 맞아
백부를 고명대신에 봉합니다

- 전심전력으로 짐을 보필해 주세요
- 신, 성은에 망극하옵니다

- 군선
- 예

짐은 네 관직을 더 올릴 것이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러나 소장 다른 생각은
할 수가 없사옵니다

소장은 계속 어림군 총령을 맡는 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사옵니다

그래, 좋다
앞으로도 시간이 있으니

지금 바로 결정하지 않아도 되지
짐이 잘 생각해 보겠다

황공하옵니다

신첩 폐하께 문안드리옵니다

황제폐하!
만수무강 하시옵소서

- 두 비는 편하게 하시오
- 감사하옵니다, 폐하

전에 태자전하셨던 분이
이제 곤룡포를 입으셨네요

모든 사람이 정신이 바짝 나겠어요

- 진비
- 괜찮다, 괜찮아

진비는 원래 이런 모습이 좋다, 괜찮다

두 비는 별 일이 없다면
물러가 쉬시오

짐은 궁 안 곳곳을 돌아보며
순시를 해야할 것 같소

국부께서도 별 열이 없으시면
가서 쉬시지요

군선을 대동하면 됩니다

- 원보야
- 예

- 가자
- 예

살펴 가시옵소서, 폐하

폐하는 뭘 그렇게 바쁜 척을 하시는지
궁 안의 모든 일은 다 정상인데

순시는 무슨 순시를 하신다고~

신은 이제 그만 돌아가 보겠사옵니다

물러가겠사옵니다

난비언니!
언니가 보기에는...

무슨 내가 보기에는이냐~

넌 눈이 없느냐?

저건 액정궁 방향 아니에요?

방금 황제폐하께서 등극하시고도
우리에게 두 마디 말 밖에는 안 하시고

저리 급히 천한 것을 보러 가시는지

진비마마
안심하시옵소서

황제폐하께서는 이제 더 이상
무메이를 보실 수 없사옵니다

창덕이 네가 어떻게 황제폐하께서
무메이를 보실 수 없는지 아느냐?

그것은 난비마마께
여쭤 보시옵소서

소인이 알기로는
무메이는 어젯밤 도망갔사옵니다

난비마마께서 통행 표식을 주셔서
변장을 하고 출궁해 도망쳤습니다

뭐라고!
그런 일이 있었단 말이야?

난비 언니! 정말 미쳤어요

네가 뭘 아느냐!

무메이가 궁 안에 있는 한
우리는 어디서든 꼼짝 못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생각해 낸 것이
고향에 돌아가도록 놓아 준 것이다

마마께서는 정말 총명하시옵니다
소인 존경하옵니다

알았어요!

황제폐하의 사냥 때처럼
일단은 놔주고서는

나중에 죽이겠다는거죠?

그런데 사냥꾼은 누구죠?

무메이가 사라졌다고?
이제 무슨 일이냐?

황제폐하께 아룁니다

선황께서 명을 내리시어
무재인을 동궁에 가두라 하셨고

그렇게 많은 군사가 지키고 있었는데

어떻게 사라질 수 있었는지는

- 저저저 저도 잘 모르겠사옵니다
- 시끄럽다

잘 모르는데 무슨 대답이냐!

니가 말해보거라

직무를 소홀히 한 죄 죽어 마땅하옵니다
황제폐하! 용서해 주시옵소서

아영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 것이냐?

저는..

아영

넌 액정궁에서
무메이의 시중을 들었다

네가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모를 리가 없다

짐은 네가 무메이를 해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어서 말해보거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황제폐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선황께서 서재의 일
때문에 대노하시어

무메이를 벌하려 하셨사옵니다

그래서 아두와 함께
간 밤에 궁에서 도망쳤사옵니다

뭐라고, 도망갔다고?

무메이는 왜 그렇게 멍청하더냐

그녀는 몰랐단 말이냐?
선황께서 이미 붕어하시고

지금 이 곳의 모든 것을
짐이 관장한다는 것을 말이다

무메이가 간 밤에 도망갈 때
선황께서 붕어하신 사실을 몰랐사옵니다

이 궁은 경비가 삼엄한데
무메이가 어떻게 도망칠 수 있었느냐?

그건..

- 군선!
- 예

짐이 직접 어림군을 이끌고
무메이를 찾으러 가야겠다

황제폐하!

지금 무메이는 분명히
죽음의 위험아래에 있을 것이다

내가 직접 가지 않으면
절대 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네가 먼저 가라
가서 무메이의 안전을 지켜라

소장, 명을 받들겠사옵니다

- 이장군
- 아영낭자, 무슨 일이십니까?

이장군

장군께 이야기 해 드릴 것이 있습니다

메이 언니는 지금
남쪽으로 도망치고 있습니다

말을 타고 가시면
금방 따라 잡을 수 있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아영낭자 전 다만
메이와 아두가 무슨 방법으로

많은 군사들을 속이고 나갈 수
있었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제가 황제폐하 앞에서는
많은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 사실 난비가 도와준 것입니다
- 난비?

난비가 경고하기를 선황께서 사약을 내려
메이 언니를 죽이려 한다 했습니다

그리곤 동궁의 표식을 빌려 줄테니
남쪽으로 도망가라 했습니다

그래야 눈바람을 피할 수 있다고

이런, 큰일이군

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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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유붕멋져(sh_love_yj@naver.com)

수 정 : 영혼 (tjdahl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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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내게 빨리 알려주시오

도대체 어느 길로 갔는지..

이랴, 이랴!

그들이 여기에
온 것이 확실하냐?

좋다, 무메이!

오늘 여기가 네 무덤이 될 것이다

내가 널 오늘 한칼에 보내주마

빨리 가자
누가, 어서

여기야!

난 오늘 무메이를 반드시
불태워 죽일 것이다

큰 누나,
제가 가서 손을 보겠어요

무메이의 목숨은
오래 전 부터 내 것이었다

아! 메이 누나, 이리로

누나, 저기야

여기야, 누나! 빨리!

이장군

저저저 저는요~~

황제폐하! 황제폐하!

폐하께서 직접 가시는 건
작은 일이 아니옵니다

제가 보기엔 더 이상 망..망..

망설이지 마시고 어서
말을 타고 가시옵소서

신 등 황제폐하께
문안 드리옵니다

황제폐하
만수무강 하시옵소서

너희들은 여기서
무엇하는 것이냐?

신첩은 황제폐하께서
위험을 무릅쓰시고

군사를 이끌고 출궁을 하셔서

무재인을 찾아 오신다기에
그래서...

그래서 어쨌단 말이냐?

별로 옳지 않은 듯 합니다
황제폐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옵소서

신첩이 황제폐하를 설득하지 못할 것같아
사람을 보내 백부대신을 모셔왔사옵니다

그리고 모든 대신들을 불러들였습니다
힘을 합쳐 황제폐하를 말리기 위함입니다

네가,네가 왜 그리 간섭하느냐?

황제폐하께서는
모든이의 귀감이십니다

출궁의 일은 절대 쉽게
행하실 수 없사옵니다

더군다가 황제폐하
출궁의 목적이..

됐다 됐다!
짐은 이미 황제다

좋아하면 하는 것이다

내가 너희들에게
모두 보고해야 하느냐?

황제폐하의 안위는 조정의 운명에
직접적으로 영항을 미치옵니다

그래서 신 등이 이렇게
나서서 말리는 것이옵니다

황제폐하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옵소서
황제폐하께서는 안전을 생각하시옵소서

너희들,
이게 말이 되느냐

짐은 이미 이 세상의 통치자다
이러한 자유마저 없는 것이냐

황제폐하,
노여움을 푸시옵소서

저희 신들의 평소에 말이 많사오나
모두 각자의 본분 때문이옵니다

폐하께서는 그들에 대한
노여움을 푸시옵소서

짐을 출궁하지
못하게 한다면 좋다

만약 오늘 무재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짐을 막은 너희들

어느 누구 하나라도
용서하지 않겠다!

황제폐하 황제폐하

메이 누나!
여기에 초가집이 하나 있어

- 여기에 들어가서 숨자
- 그래

메이 누나, 어서
이장군

이장군,
이장군, 이장군

아두야 어서

이장군!

메이 누나
이장군이 부상을 당했어!

이장군!

어서,
어서 부축해라

군선, 깨어 나세요

메이 누나, 물

군선

군선! 깨어나셨어요,
깨어나셨어요

메이

군선

저 메이에요, 메이에요

군선!

웃는 군요

웃는 거면 아무 일 없다는 거죠?

그렇죠?

군선

- 군선
- 이장군

군선, 군선,
깨어나세요

- 이장군이 또 정신을 잃었어
-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하지?

군선, 군선

메이 누나, 우리 그러지말고
우선 화살을 뽑자

어떻게 뽑아, 지금 약도 없는데
만약 뽑았다가, 만에 하나..

군선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건 아니겠죠?

늦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 화살에 독이 있었습니다

군선이 견디지
못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이장군, 이장군

군선

군선이 정말 괜찮은 건가요?

사람의 일을 다 했으니
이제 천명을 기다려야지요

내가 방금 약을 써
피를 멈추게 했고

해독약을 썼습니다

이제 그가 깨어나는 건
군선의 의지에 달린 것이오

의지!

군선, 당신은 해낼 수 있어요

날 위해서 꼭 이겨내야 해요

군선!

마마께서 직접 말을 끌고
나가실줄은 몰랐습니다

이번에도 그년의 목숨을
끝내지 못하셨군요

네가 이 이야기를
궁의 우스갯소리로 퍼뜨리려 하느냐?

소인이 담이 크다고는 하나
그런 생각까지는 못하옵니다

정말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무메이라는 년은 귀신이 변한 것이냐

어떻게 죽여도 죽지 않는 것이냐!

정말 명이 길기도 길구나,
일찍이 죽였어야 했던 것인데

사실 마마께서는 무메이의 일 때문에
그리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옵니다

소인이 보건대, 오늘 일은
그저 한번 더 시도해 본 것 뿐이옵니다

무슨 뜻이냐!

설마 황제폐하께서

무메이를 데려와 나랑 계속 문제를
일으키도록 해야 된다는 건 아니겠지

대 당나라의 법으로 보면 무메이는
이제 다시 궁에 들어올 기회가 없사옵니다

- 무슨 말이냐?
- 마마께서는 잊으셨습니까?

선황께서 붕어하시면 무메이 같은 임행을
받은 궁녀 중 아이가 없는 비빈들은

모두 감업사로 보내어
출가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그렇지,
그걸 내가 어떻게 잊었지?

설사 폐하께서 다시 데리고 온다해도
무메이는 비구니가 되야 할 운명이지

하지만 황제폐하의
성질로 봐서는 분명히

무메이에 대해서는
다른 주장을 하실 게 뻔하다

이 또한 소인이 마마을 찾은
목적이기도 하옵니다

네게 무슨 좋은
수라도 있단 말이냐?

모든 일의 완벽한 처리를 위해 마마께선
우선 준비를 하실 필요가 있사옵니다

우선 일단 무메이를 찾은 후

바로 감업사로 보내
출가시키는 것을 정지으시고

이어서 황후에 등극하시는 일의
첫 걸음을 떼셔야 하옵니다

소인의 두 가지
일에 있어 장손대인과

중서령 상관의를
모두 이용할 수 있사옵니다

상관의는 말이 통하나 장손무기는
늙은 여우 같을 뿐만 아니라

미꾸라지 같은 늙은이다
잡으려해도 잡을 수가 없다

그런데 어떻게
이용을 하겠다는 말이냐

마마께서 모르시는 것이 있사옵니다
장손무기는 고명대신이면서

또한 선황의 사명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있사옵니다

눈 앞의 황제폐하를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장손대인 밖에는 없사옵니다

다시 말하자면

장손대인은 주도면밀 하지만
역시 정식한 충신이옵니다

명백한 규율을 그 앞에 갖다 놓으면
그도 절대 규율을 어기지 못할 것입니다

듣자 하니 일리가 있구나

단창덕, 네가..

내시의 총관을 그만두기는 하였으나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구나

제 스스로 궁 안의
참모를 하고 있구나

좋은 애완동물은 말도 잘 듣습니다

마마께서 필요하시다면

소인이 언제든지 머리를
짜내 도와 드리겠사옵니다

일단 장손대인과 상관의
그 두사람을 꼼짝 못하게 하면

내가 그때...

공공

똑같은 말을 난비와 진비 앞에서
한번씩 말씀하셨습니다

나리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
저는 좀체 모르겠사옵니다

이런 멍청한 놈,
넌 여전히 그렇게 어리석으냐

그렇게 오래돼서도 아직 그 직위밖에 오르지 못한 이유가 다 있구나!

이런 걸 가리켜 일거양득,
일석이조라 하는 것이다

보아라!

지금 황제폐하께서 방금 등극하셨고

그 다음은 바로 황후 자리의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다

이 두 비가 어디 지려고 하겠느냐?
이것이 하나는 크게 먹고 적게 쓰는 것인데

하나는 크게 먹고 적게 쓰는 것인데

그렇게 본다면,
또 다시 문제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틀렸다, 틀렸어!

이런 일은 한쪽만 잘 되면 그만이다

진 쪽은 뒤집을 기회조차 없으니까

알겠느냐?

아두야, 군선을 보고 있거라

원 도사님!

어디 가시려는 겁니까?

군선이 깨어나는 걸
보시지 않으시려는지요

나와 군선의 인연은 이미 다 했소

도사님의 뜻은..

군선이..!!

무메이 낭자가 오해했소

군선은 날이 밝기
전에 깨어날 것이오

큰 일은 없을 것이오

방금 도사님이 하신 말씀은..

내가 한 말은...

우리 사제지간의
인연이 다했다는 말이오

이제 다시 만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소

인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불어오는 봄바람과 아침에 내리는
이슬 같은 것이 바로 인연이오

우리 사제의 관계는
한 그루 높은 소나무와 같소

인연도 그 끝이 있는 법이오

인연은 결국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오

원 도사님!

도사님은 도가 높으신 분이니

가시기 전에 제게 뭐라도
한 두마디 해주세요

무낭자, 아직도 모르시겠소?

낭자가 태어나는 그때부터

나는 계속해서
낭자에게 암시를 주었소

- 암시?
- 잘 생각해 보시오

낭자의 그 진주

그 때의 일들을 잘 생각해 보면

낭자의 과거속에 정, 고요, 얻음
세 글자가 늘 함께 했을 것이오

낭자는 그것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였소?

전..

무낭자, 낭자 일생의
최고의 순간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멉니다

군선도 당신과
반밖에는 같이 못하오

나머지는 당신
스스로 걸어가야 하오

도사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신비로움으로 가득합니다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가까운 장래에
불교와의 인연이 올 것이오

그 인연을 잘 간수하고
수양을 잘 하시오

그 기간의 수양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 줄 것이오

새로운 세계요?

제게 그런 날이 올까요?

모든 것이 이루어 지고 있는 중이오

여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말이오

이만 가겠소이다

원 도사님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저와 군선은..

사랑은 없고 왜 한(恨)만
가득한지 묻지 마시오

얻으려 애를 써도
가슴에는 아쉬움만 남으니..

메이 누나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정말 나도 모르겠다

도사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깨어났군요, 정말 깨어났군요

원 도사님께서
당신이 깨어나기만 하면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했어요
내가 당신을 잃지 않을 거라고요

정말 깨어 났군요

메이, 원 도사님이라고 하셨습니까?

사부님이 오셨었나요?

어제 당신이 화살에 맞아 부상을 입었는데,
화살촉에 독이 발라져 있었어요

저랑 아두는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라 허둥거리고 있는데

그 위험한 상황에
당신 사부님이 나타나셨어요

그리고는 당신의 상처를 치료해 주셨어요

- 사부님은..
- 가셨어요

- 가셨다고요..
- 군선, 당신이 어떻게..

당신이 어떻게,
어떻게 절 구하러 오셨죠?

자기 생명조차 돌보지 않고
당신이 부상을 입었음에도

말은 당신을 업고
이렇게 먼 길을 계속 달렸어요

내가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그들의 추격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쫓기면 어때요. 당신을 잃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어요

메이

알아요? 이렇게 도망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생각했어요

당신이 날 구하러 오지 않을까,
날 찾을 수 있을까

지금 이렇게 모든 게 증명됐어요

우리 두 사람의 인연은
아직 다하지 않았다는 걸

아! 알려드려야 할게 한 가지 있습니다

황제폐하께서 붕어 하셨습니다

뭐라고요?

당신이 궁을 도망쳐 나오던 그날 밤

당신이

당신이 죽였군요

아버지의 원한을
갚기 위해 당신이 죽였죠?

제가 아닙니다

저는 애초부터
그럴 생각조차 없었습니다

아무튼 말하자면 깁니다

황제폐하께서 지병이 도지셨습니다

황제폐하

지금 태자전하께서
등극을 하셨습니다

이번에 당신을 구하러 온 것도
황제폐하는 명이십니다

이 짧은 하룻 밤 사이에

이렇게 큰 변고가 생길지는
정말 생각도 못했어요

메이, 저와 돌아갑시다

선황께서 붕어하셨으니

먼저 번 당신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는 모두 풀렸습니다

돌아가셔도 아무 일
없을 거라 보장합니다

왜 이렇게 저를
돌아가도록 재촉하나요?

이번에 당신이 날 맞으러 온 게
아니라는 걸 저도 알아요

당신은 명을 받들고
절 잡으러 온 거죠?

궁 밖은 당신이 궁 안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어제 일을 잊으셨습니까?

전 궁 밖에서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궁에 있고 싶지는 않아요

암살을 당해 죽는 한이 있어도

황제폐하께서는 당신을
전심전력으로 보호할 것입니다

전 그의 보호 같은 거 필요없어요

전 당신이 날 보호해 줬으면 해요

그것이 하늘에서 내린 당신의 임무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당신이 날 보호하는 것
당신은 그 의무가 있어요

그 책임이 있다고요

메이, 제가 이렇게 하는 것이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걸 모르십니까?

싫어요

전 궁궐에 다시는
돌아가지 않아요

난 자유가 필요해요

나랑 같이 가요

전 신하된 몸입니다
갈 수는 없습니다

당신은 할 수 있어요
우리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우리 같이 도망칠 수 있다고요
같이 한평생을 보낼 수 있어요

다시는 절 힘들게 하지 마십시오

군선, 당신 왜 그래요

날 위해 죽기를 원하면서
어떻게 같이 살 수는 없는 건가요?

당신 가슴 속엔 충신애국
이 네 글자 이외에 다른 것은 없나요?

당신을 향한 제 사랑을 조금이라도
당신 가슴에 담아 줄 순 없나요?

메이, 왜 이러십니까!

만약 날 데리고 가고 싶다면
내 시신을 가지고 가세요

메이, 이러지 마시오

내게 말해 주세요
당신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날 힘들게 하지 마시오

어차피 당신과 내가
이렇게 결정을 못 내리니

하늘이 결정을 내리게 해요

우리의 감정이 이렇게 복잡하니
그럼 동전으로 결정해요

어쨌든 우리 모두
계속 살아가야 하니까

우리가 같이 동전을 던져서

같은 면이 나오면
우린 같은 마음인 거에요

같이 한 평생을 사는 거에요

만약에, 만약에 다른 면이면..

그건 우리가 인연이 없는 거에요

그렇게 되면 당신과
궁으로 돌아가겠어요

죽을 때 까지 그렇게 살겠어요

자, 우리 이야기 끝났어요

그럼 같이 해봐요

메이

사랑은 없고 왜 한(恨)만
가득한지 묻지 마시오

얻으려 애를 써도
가슴에는 아쉬움만 남으니...

군선, 다 제 탓이에요

아닙니다

제가 무리한 요구를 한 거에요

아닙니다

다 제 탓이죠?

아닙니다, 당신 탓이 아닙니다

제가 무리한 요구를 한 거에요

당신 탓이 아닙니다

군선

지존홍안무미랑전기
제 12 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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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 유붕멋져(sh_love_yj@naver.com)

싱크 : 영혼(tjdahlub@naver.com)